구조조정의 여파로 인수은행으로 선정된 은행들과 후발 우량은행에 예금이 몰리면서 이들은행이 수신금리를 일제히 연 12%대로 인하, IMF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은행들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연 12%대를 나타내다 IMF사태이후 13%대로 올라서면서 상승하기 시작해 한때 일부 은행에서는 연 20%까지 올라갔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신한·한미·하나은행 등 인수은행들과 보람·장기신용은행은지난주말 연 13%대였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6일부터 일제히 연 12%대로 인하했다.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포인트를 내려 연 12.0%로 가장 낮았고 한미은행이 0.7%포인트를 내려 12.3%, 신한·하나·장기신용은행은 0.5%포인트 낮춰 12.5%, 보람은행은 0.2%포인트 인하한 12.8%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4월 18%였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4.5%로 내렸다.
선발은행 가운데는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으로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외환은행이연 12.9%로 낮춰 유일하게 연 12%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선발 대형시중은행들은 아직 연 13~14%대를 유지, 수신금리의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선발 대형은행들중 조흥은행이 13.7%로 가장 낮았으며 한일은행과 제일은행이 각각 13.8%,상업은행이 14.1%, 서울은행이 14.4%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금리를 12%대로 크게 낮춘 은행들은 예금 수신고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기업들의 신용위험 증가로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투신상품, 콜시장등을 제외하고는 이를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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