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이 금융기관들이 체결한 기업 구조조정 협약에 의한 첫번째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선정됐다.
한일은행은 7일 주채무 계열기업인 고합을 구조조정(워크아웃) 대상 계열기업으로 선정하고은행과 종금, 증권, 보험 등 각 금융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고합그룹 계열사는 고합, 고려종합화학, 고려석유화학, 고합물산 등 4개사이다.
이에 따라 고합그룹 4개회사는 6일부터 최대 1개월(자산실사 필요시 3개월)동안 교환에 회부되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더라도 부도를 유예받게 됐다.
고합은 그러나 진성(물대)어음을 결제하지 않으면 부도처리된다.
한일은행 관계자는 "각 금융기관들이 워크아웃팀 대상으로 선정되면 채권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고합에 대해 경쟁적으로 채권회수에 나서는 바람에 워크아웃대상기업 선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고합은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은행들로부터 3천억원의 협조융자를 받았다.
한편 한일은행은 오는 14일 고합그룹의 구조조정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채권금융기관간에 열리는 이 자율 협의가 3차례 이상 무산될 경우 채권금융기관간이견 조정을 위해 구성된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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