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위기가 거듭되는 피말리는 연장 접전은 92번째인 11번홀에서 극적으로 마감됐다.
슈퍼 박세리의 우승. 신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를 2연속 제패하는 승리의 드라마가 5라운드를 넘어 서든데스 2번째홀에서 버디 퍼팅으로 연출되는 순간 두팔을 번쩍 치켜든 박세리도 울었고 부모들도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총길이 3백74야드의 11번홀은 이날 연장전에서 박세리가 처음 버디를 기록했던 행운의 홀.10번홀까지 추아시리폰에 3타차로 뒤지던 박세리가 약 2m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2타차로 좁히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곳이다. 여기서 2번째 서든데스가 시작됐다.먼저 드라이브로 티샷한 추아시리폰이 페어웨이 중앙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자 박세리도 중앙지점에 안착.
추아시리폰이 세컨샷한 볼을 6m 내리막 지점에 떨어뜨리자 박세리는 편안한 오르막 퍼팅으로 5.5m에 붙여 승리는 여전히 안개속.
먼거리 선수가 먼저 퍼팅하는 순서에 따라 추아시리폰이 퍼팅했고 그의 퍼터를떠난 볼은 홀컵 왼쪽으로 비켜가면서 60㎝를 지나가 멈췄다.
반대편에서 그린의 라이를 살핀데 이어 측면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던 박세리는 눈을 가늘게 하고 정조준한뒤 침착하게 어드레스했고 추아시리폰이 심각하게 쳐다보는 사이 2차례 연습 스윙후 자신있게 퍼팅하는 순간 힘차게 구른 볼은 홀컵으로훅 빨려들어갔다.모든 관중들이 환호하는 사이 박세리는 오른손을 불끈 쥐었다 내린뒤 두 손을 높이 치켜들었고 아버지 박준철씨는 그린으로 달려나와 자랑스런 박세리를 껴안아 들어올렸다."박세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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