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무균병동 개설

입력 1998-07-06 15:12:00

꿈의 병동으로 불리는 '무균병동'이 경북대병원에서 문을 열었다.

경북대병원은 8일 공기청정도(공기중 먼지농도) 0인 베드 2개를 비롯 1백이하 8베드, 1만이하 6베드 등 16개의 베드를 갖춘 '무균병동'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어 전국서 두번째로 문을 연다.

일반적으로 바깥공기의 청정도는 80만~1백만이다.

보호자 출입이 금지되는 이 병동 병실에는 청정공기시스템이 24시간 작동하면서 먼지가 함유된외부공기의 유입을 차단, 백혈병과 암 환자들이 공기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또한 병실마다 설치된 세면대와 샤워기.변기에는 증류수가 공급되며 개별 비상호출기.전화기.체온계.청진기가 비치돼 물과 생활용품으로부터의 감염도 막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의사를 비롯 특수교육을 받은 간호사.간호조무사.보조원등이 에어샤워실을 통해 들어가 종일 환자와 함께 생활하고 환자의 동태는 CCTV를 통해 내부의간호사실에 전달된다.

손상균교수(혈액종양내과)는 "무균병동에서 치료를 할 경우 감염예방을 위해 쓰던 항생제 양을줄일 수 있음은 물론 감염으로 인한 치사율도 낮출 수 있어 항암치료 효과가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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