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민단체들이 경북대 김영호 교수가 구상하고 있는 국제협의체인 대구라운드에 참여의사를굳히고있어 대구라운드가 전국 시민운동의 핵심 의제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4일 경주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연 '금융위기의 배경과 시민사회의 대응' 심포지엄에서 김영호 교수는 '세계자본주의의 재편과 한국시민사회의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구라운드 공동개최를 시민단체측에 제안했다.
김교수는 이 자리에서 삭스 하버드대 교수가 'IMF와 동아시아 경제위기'라는 주제로 발표키로하는 등 거물급 경제학자 및 국제기구전문가 10여명의 참여가 확정돼 공식초청장을 발송했다고밝혔다.
이에대해 전국 59개 유력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시민단체협의회의 서경석 목사는 올해 하순 쯤서울에서 경제학자.금융인.경제관료 등 국제경제전문가들이 모인 세미나와 소규모 국제회의를 개최, 공감대를 확산시킨 뒤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인 내년 2월21일 대구에서 대구라운드를 열자고제안했다.
시민단체들은 올해 2차례의 예비 회의를 서울에서 가지기로 했다.
서목사는 "세계금융시스템에 대한 아시아 및 국제 연대는 21세기 NGO 운동의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달 운영위원회를 거쳐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내에 대구라운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밝혔다.
김영호교수는 "대구라운드 준비위원회도 조속히 회의를 열고 시민단체와의 연대 문제를 논의할예정"이라며 "협의회측의 참여가 확실시된다면 대구라운드를 내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일로 연기할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