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청소년문화교실 풍성

입력 1998-07-04 14:13:00

여름방학을 앞두고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문화강좌와 문화현장체험교실이 잇따라 개설되고있다.

문화재답사에서 연만들기, 탁본뜨기, 별자리관측, 민요강좌, 청소년희망음악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들은 어머니와 청소년들이 나란히 강의를 듣거나 수강생이 직접 디스크자키로 음악회를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까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권구)이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제3기 어머니와 함께 듣는 청소년문화강좌를 연다. 대구경북거주 중학생과 어머니 1백쌍을 대상으로한 이 강좌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주제. 대구역사, 대구민속문화, 박물관이야기등 강의와 연만들기, 탁본배우기, 우리가락 배우기 등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경주 남산일원과 천마총, 괘릉 등 문화재답사도 떠난다. 9일부터 16일까지 박물관 문화사랑방(768-6052)에서 선착순 참가신청을 받는다.

대구청소년수련원은 22일부터 8월21일까지 '여름청소년희망음악회'를 개최한다. 한달동안 모두 1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음악회는 대구문화방송 FM진행자인 전명희씨가 출연해 한국의 록음악, 세계 10대밴드, 해변음악.영화음악특집, 전자음악, 컴퓨터와 음악, 악기별 음악듣기, 방송진행법등을 주제로 음악과 해설을 곁들여 진행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가요.팝결산과 참가자가 직접 DJ역할을 맡아 프로를 진행하는 '나도 DJ', 희망음악회 좌담회등 요즘청소년들의 관심을 적극 반영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656-6655

한편 아리랑의 본고장 강원도 정선에서 직접 아리랑을 배우고 불러보는 '아리랑학교'도 열린다. 정선아리랑연구소가 8월3일부터 3기(매기 3박4일)로 나누어 마련하는 제6회 정선아리랑학교는 정선군 신동읍 폐광촌의 매화분교에서 함께 숙식하며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인 최봉출, 유영란선생으로부터 정선아리랑을 비롯 우리나라 아리랑의 전부를 배우고 불러보는기회다. 이와 함께 아우라지, 몰운대, 화암팔경등 정선아라리의 사연이 녹아있는 현장을 찾아가는 아리랑기행과 별자리찾기, 폐광지 환경탐사, 감자캐기.옥수수따기 농촌체험 등 직접몸으로 느껴보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31일까지 매기 50명씩 참가접수하며 전화, PC통신으로 신청하면 된다. (0373)78-6004.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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