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방망이 잔치

입력 1998-07-04 14:29:00

롯데전 10대1 대승

삼성라이온즈가 부산 원정 4연전에서 롯데에 2연패당한후 2연승했다.

삼성은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성준의 호투를 바탕으로 홈런 3개, 2루타 6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집중, 10대1로 대승했다. 삼성은 롯데전 6승1무4패로 우위를 보이며 시즌 37승1무30패를 기록, 3위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또 삼성 양준혁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19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부는경기 초반 극명하게 갈라졌다. 삼성이 3회까지 홈런 2방 등 6안타로 5득점했으나 롯데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잇따른 병살타로 자멸했다.

삼성은 1회말 무사1루의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후 2회초 양준혁의 우월 솔로홈런(시즌15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한수의 좌월 2루타로 계속된 찬스에서 김태균은 풀카운트 승부끝에 상대 선발 박지철의 변화구를 중월 투런홈런(시즌5호)으로 장식했다.

3회초에는 김종훈의 우전안타와 이승엽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신동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5대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볼넷 2개로 잡은 2사 1, 2루에서 김민재의 좌전적시타로 1득점, 추격의 발판을마련했다. 삼성은 그러나 5회초 양준혁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1사1, 3루에서 정경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준은 선발 출장, 8이닝동안 6안타 볼넷 4개를 내줬으나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승을 올리며 롯데전 11연승을 기록했다.◇전적(3일)

▲사직

삼성 032030011-10

롯데 000100000-1

△삼성투수=성준(승) 최재호(9회) △롯데투수=박지철(패) 박성기(3회) 박석진(5회) 차명주(6회) 김정렬(9회) △홈런=양준혁(2회1점) 김태균(2회2점) 정경배(8회1점·이상 삼성)▲잠실

△더블헤더 1차전

쌍방울 3-2 LG

△더블헤더 2차전

쌍방울 4-9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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