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외국인한도확대는 '호재', 한국통신 직상장은 '악재'.
3일 정부의 공기업민영화 대책 발표로 증시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최대 선호주인 포철의 경우, 외국인한도 30%가 이미 꽉차있는 상태여서 한도철폐로 자금이대거 유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이달중 한국통신 주식이 직상장되면 적지않은 매물이 흘러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대유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이번 조치로 전체적으로 시장에서의 공급은 많아지는데 수요가 얼마나 따라줄 지가 향후 증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 외국인투자한도의 전면 철폐로 포항제철 한 종목에 추가유입될 수 있는 외자는 2조9천7백16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포철의 총 발행주식수는 올들어 2차례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분을 포함, 9천6백48만주. 정부지분이 3천1백55만주, 32.7%이며 외국인한도 30%는 꽉 차있는 상태이다.포철의 경우, 지난 92년 이후 9차례에 걸친 한도철폐시 당일 외국인한도가 채워진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상당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현재 포철주의 시가는 4만3천8백원, DR가격은 5만5천원이며 장외 프리미엄은 13.7%에달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자금유입은 시가와 DR과의 괴리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그칠 전망.
▲한국통신= 직상장 후 한국통신의 시가총액은 한국전력에 이어 2위가 될 전망이다. 한통주를 주당 2만5천원으로 계산하면 시가총액이 7조2천억원에 달해 증시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4%에 달해 삼성전자를 제치게 된다.
한통주는 정부가 71.2%로 지분율이 가장 높고 개인투자자와 금융기관, 국민연금, 우리사주가 각각 10%, 7.3%, 5.9%, 5.6%씩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상장 후 매물이 가능한 물량은 정부지분을 제외한 2조원대로 추산할 수 있다.대유증권 김이사는 "당장 돈이 필요한 개인들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관투자가들도 한통주를 포트폴리오에 새로 넣기위해 한국전력이나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주식을팔 것"이라며 물량부담을 우려했다.
한통주는 이달초 사채시장에서 2만5백원에 거래되다 직상장 추진 소식으로 약 2만3천원으로올라있으며 상장후에는 2만5천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반해 한통주의 입찰단가는 평균 3만7천6백원, 입찰가에 금융비용을 더한손익분기가격은 평균 4만6천원으로 이를 크게 웃돌아 민간보유분이 대거 매물로 나올 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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