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의 다정다감한 무대를 고집해오던 가수 이소라가 새 앨범을 들고 대극장의 화려한 무대로 나선다.
3집 앨범 '슬픔과 분노에 관한'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5일 오후 4시, 7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차분하고 애절한 발라드를 선보여온 그녀가 이번 3집앨범에서는 색다른 면모를 시도한다.이번 앨범에 수록한 10곡중 다섯곡은 모두 강렬한 록. 힘있는 음색과 리듬으로 이뤄진 하드록 '피해의식', 조규찬의 곡으로 된 헤비메탈 '너의 일', '헤어진 이에게 저주를 보낸다'는선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대조를 이룬 '저주(Curse)' 등이 그녀가 도전하는 새로운 장르.
감성적 가사와 현악기의 섬세함이 어울린 타이틀곡 '믿음', 김민종과의 듀엣곡 '우리 다시',빛과 소금이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한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등은 그녀의 기존 성향이드러나는 발라드곡.
그녀는 이번 무대를 팬들로부터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세계를 평가받는 시험대로 삼을 계획이다. '이소라의 프로포즈'만큼이나 부담없는 데이트 시간이 기대된다. S석 2만5천원, A석 2만원. 문의 753-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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