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코스 등산.온천등 다양

입력 1998-07-03 14:51:00

금강산 관광은 등산관광뿐 아니라 해안관광, 호수및 온천관광, 연안해상 관광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몽헌 현대회장은 2일 관훈클럽 조찬간담회에서 금강산관광코스를 이처럼 다양하게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각종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북한 임산물, 수산물, 광천수 등을 중심으로 유람선 안에서 북한 특산물을 교역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는 또 첫항해 선상 축하공연으로 평양예술단의 선상공연도 협의할 계획이다.그러나 관광객의 모집기준, 관광요금, 관광객 교육, 홍보 계획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현대는 금강산 부근에 선착장을 건설할 예정인데 이 공사는 지난달 30일 이미 설계가 완료돼 계획대로라면 오는 25일 착공에 들어가 9월25일 이전에 완공된다.

현대의 대북사업 실무협의단은 이를 위해 이달초 방북해 항만, 진입도로상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사업추진계획서를 확정한다. 관광상품계획, 자료수집, 민속공연과기념품 판매여건 조사, 관광객의 안정보장을 협의하고 유람선운항조건과 관광버스 운영방안을 북한과 논의할 계획이다.

또 선착장 지구와 온정리 지구에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서커스 공연장, 대중 노천탕, 골프장,노래방, 금강산호텔내 쇼핑센터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하수및 오수 처리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현대는 북한과 1일 1백t규모의 금강산광천수 공동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금강산관광사업이 성공하면 현대는 대북 관광사업을 묘향산, 구월산, 백두산, 칠보산으로 확대하고 종국에는 평양도 관광대상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는 유람선관광사업허가를 받기 위해 지난달 26일 문화관광부에 여행업신고를 마쳤으며오는 20일 협력사업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 또 해양부, 문화관광부 및 북측에 동해항, 속초항, 부산항, 공해, 전관수역, 연안항로 등에 대한 유람선 운항허가를 얻고 통일부에 수송장비운행승인을 신청하는 등 법적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또 관광객 출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기 위해 통일부, 출입국 관리사무소등 우리 정부당국 및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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