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취항을 앞두고 금강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920년대 촬영된 금강산명소와 경포대 등 강원도의 옛 명소가 담긴 사진첩 2권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天下無比 萬二千峰 朝鮮 金剛山'이라는 제목의 사진첩은 가로 23㎝, 세로 16㎝크기의 51쪽분량으로, 1938년 경성(서울)에서 일본인 에 의해 발간된 것이다. 이 사진첩에는 신라시대에창건돼 6.25 전쟁 때 불타 없어진 금강산 4대 명찰 장안사(長安寺) 등이 담겨 있다.또 하나의 사진첩 '江原道 名所舊跡'은 원산 덕천사진관이 발간한 것으로 가로 20㎝, 세로13㎝ 크기 30쪽 분량이며 강릉 경포대와 오죽헌, 오대산 월정사 등 강원도 명소가 실려 있다.
이들 사진첩에는 소실된 금강산 사찰 전경 등이 실려 있어 향후 문화재 복원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금강산 유람선 입항이 유력한 북한 장전항(長箭港)의 옛 모습도 사진에 담겨 있어 관심을 모은다.
강릉시립박물관이 공개한 이들 사진첩은 지난 96년 서울의 개인 소장가로부터 금강산 8폭병풍을 구입할 때 함께 입수한 것이다.
강릉시립박물관 정항교 학예연구실장은 "사진을 확대복사해 전란 때 사라진 문화유산과 금강산 일대의 옛 모습을 실향민과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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