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종사자가 1년 사이에 4천3백99명이 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언론연구원이 25일 발간한 '한국신문방송연감 1998'의 전국 언론종사자현황에 따르면98년 4월말 현재 신문, 통신, 방송사 등 전국 2백27개 언론사 종사자수는 모두 3만7천9백6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7년의 4만2천3백68명에 비해 4천3백99명, 비율로는 10.4%가 감소한 것으로 언론계에밀어닥친 IMF한파의 위력을 실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도 조사시점인 금년 4월 이후에 구조조정을 단행했거나 구조조정이 진행중인데 따른 인력감축분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언론종사자 감소폭은 이보다 훨씬 더클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별 종사자는 △신문 1만7천3백1명 △통신 7백35명 △방송 1만9천9백33명으로 97년에 비해 △3천8백99명 △38명 △4백62명이 각각 감소했다.
신문의 감소폭은 △중앙일간지 1천8백16명 △지방종합일간지 1천7백97명 △경제신문 4백83명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앙종합일간지의 경우 △경향신문 4백96명 △중앙일보 4백75명 △문화일보 2백명 등이 줄었으나 조선일보는 75명, 한겨레는 21명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언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각사별의 실제 조사시점이 3월말∼4월초인데다 계약직 사원도 종사자에 포함시키다 보니 전체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언론사도 일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4월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한 KBS를 비롯해 방송사의 경우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나 전국적인 언론종사자 현황조사를 통해 인력 감소현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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