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올 상반기중 발표된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사상 최고에 달했던지난해의 전체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미국의 M&A 전문 업체인 시큐리티데이터사 자료를 인용, 미국기업의 상반기중 인수.합병 발표가 9천3백10억달러에 달했다고 30일 보도했다.미국 기업들의 M&A는 지난해 9천2백60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큐리티데이터사 관계자는 현 추세로 보아 올해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이 1조7천억달러에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올들어 금융업에서 2천1백59억달러(2백8건)의 인수.합병이 발표돼 전체 M&A의 23.2%를 차지했으며 통신업이 1천2백5억달러(1백36건)로 12.9%, 라디오.TV 방송 업계가7백89억달러(1백33건)로 8.5%를 점유했다.
한편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기업 M&A는 상반기중 3천8백67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전체 7천33억달러의 절반 정도에 달했다.
상반기중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은 특히 2/4분기에 활발했던 금융및 통신 산업분야의 대형M&A열기로 인해 크게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있어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동원하지 않고도 인수.합병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돼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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