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선수들의 인명사고

입력 1998-07-01 00:00:00

도로훈련중 사이클 선수들의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뾰족한 안전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5월 12일 김천 코오롱공단에서 도로훈련을 하던 김천농공고 여선정이 화물차에 치여숨졌고 지난달 30일 경북체고 사이클팀도 훈련도중 승용차가 덮쳐 9명의 사상자를 냈다.사이클 도로훈련중에는 앞뒤에서 코칭스태프나 다른 선수들이 에스코트를 해야하나 좁은 2차로 국도에서는 에스코트가 곤란,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국도의 네거리나 고갯길이 가장 위험한 곳. 50~60km의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네거리에서 추돌사고를 일으키기 쉽고 고갯길에서는 시야가 막혀 교통사고가 잦은 편. 이번 사고도 고갯길에서 사고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기변화도 사고의 한요인이 됐다. 이날 선수들은 비가 예고돼 있었는데도 훈련을 나가 화를 당했다. 사고시각 비가 갑자기 쏟아져 사고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선수들을 덮친것.

경북체고 하태원 감독은 "대회를 앞두면 거의 매일 도로훈련을 나가 선수들의 사고위험이높다"며 "별도의 훈련코스를 개발하지 않는 한 안전대책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李春洙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