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절찬리에 공연을 펼치며 한국 문화상품의수출 가능성을 보여줬던 뮤지컬 '명성황후(The Last Empress)'가 또다시 미국 관객과 만난다.
에이콤(대표 윤호진)은 7월 31일부터 8월 23일까지 뉴욕의 스테이트극장 링컨센터에서 무대를 꾸미는 데 이어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LA 슈버트극장에서 공연한다.
브로드웨이에 있는 링컨센터는 2천8백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지난해에도 '명성황후'가 공연됐던 곳. 슈버트극장은 베버리힐즈에 위치하고 있다.
연출자인 윤호진 대표는 지난해 공연은 우리의 문화상품을 선보인 것이었고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돈을 벌러 가는 것 이라면서 1차 미국공연 때의 문제점을 보완한 동시에 치밀한 홍보계획을 짜놓고 있어 성공을 확신한다 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 버전의 '명성황후'는 1막 장면의 일부를 들어내고 무과시험 장면을 삽입했으며 명성황후의 아리아를 보완했다. 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노래 가사와 무용, 임오군란 장면 등을대폭 다듬었다.
이번 미주공연의 총예산은 4백만 달러(한화 약 60억원)로 이 가운데 50만 달러를 홍보에 쏟아부을 방침.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유력신문과 ABC·NBC·CNN 등방송에 대대적으로광고를 내는 한편 링컨센터 15만 회원에게 DM(직접우송광고)을 발송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인터넷에도 에이콤 홈페이지(http://www.acomseoul.com)를 제작해 내달 15일경부터 전세계 네티즌에게 '명성황후'를 비롯한 에이콤의 공연들을 소개한다.
문화관광부도 이른바 연극계의 '대표선수' 격인 '명성황후'의 '선전'을 돕기위해 5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에이콤은 미주공연에 이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호주의 시드니, 일본의 도쿄·오사카 등세계 대도시 순회공연을 기획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타이틀롤의 김원정·이태원을 비롯해 이성훈(대원군), 유희성(고종), 김성기(미우라), 김민수(홍계훈), 이희정(이노우에), 김영주(비숍여사), 메리조(손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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