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선 조정을 둘러싼 대구시버스조합과 경산버스(주)간의 다툼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특히 대구버스조합이 승차권을 환불해 주지 않는 등 감정대응으로 나오자 경산버스가 29일부터 현금승차를 하는 대신 30원을 할인해 주는 등 맞받아 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이는 경산버스측이 현금승차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참여와 연대'등 시민단체의 요금인하 주장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구버스조합측의 뒤통수를 때린 격.
경산버스는 지난 5월5일 대구시의 버스노선 조정시 경산시와 협의도 않고 일방적으로 증차·증회 등을 감행했다며 반발, 지난 1일부터 남부주차장을 오가던 버스를 경산시의 승인을받아 서문시장까지 전격 연장운행에 들어갔다.
대구시와 경산시도 즉각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 버스노선 문제가 법정비화됐고 승차권을 관리하고 있는 대구버스조합측은 승차권을 환불해 주지 않는 등 감정대응으로 나섰다.경산버스측은 지난주 대구버스조합을 상대로 법원에 승차권교환에 대한 가처분신청과 함께배임 및 업무방해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29일자로 현금승차에 들어갔던 것.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 비견되는 대구버스조합과 경산버스의 다툼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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