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위축됐던 경북도내 각종 공공사업들이 재정난으로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경북도는 앞으로 10년간의 중장기 발전 전략인 '21세기 신경북 비전' 수정을 위한 지역개발분과위를 30일 열어 상주 낙동공단, 예천지방공단, 영천 금호공단, 영주 지방공단 등의 개발을 계획에서 제외시켰다.
낙동공단은 낙동강 수질 오염 문제를 이유로, 예천공단은 예천군과 금속기구조합의 개발협약 파기를 이유로, 금호·영주공단은 경기 침체로 2002년 이후 추진 여부를 재검토키로 한다는 방침으로 제외된 것.
또 29일 열린 환경복지 분야 위원회에서도 장애인 목욕탕·수영장은 예산 확보 곤란을 이유로, 전액 중앙정부 부담으로 하려 했던 건강관리센터 건립은 중앙정부 반대로, 낙동강 항공감시는 환경부 예산 부족 등으로 취소됐다.
이들 계획은 중장기 실현 대상일 뿐 가까운 시일 내에 당장 하겠다는 것도 아니어서 경제위기 이후 심각한 재정 타격의 양상을 반영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경북도는 나아가 8월쯤 편성 예정인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에서도 올해 사업 중 도지사 재량사업등 상당수를 포기할 예정이다.
30일 열린 지역개발 분과위에서는 그러나 냉천공단(경주, 자동차부품·조립금속), 석계공단(경주, 〃 ), 첨단정보단지(영주), 화산공단(경주), 왜관2단지(칠곡) 등은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장기계획에 일단 새로 반영키로 했다.
경북도는 또 공공사업을 상당수 포기하는 대신, 고용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하천둑유지 보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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