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면한 7개銀 경영진은 "퇴출"

입력 1998-06-29 15:13:00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 등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의 조건부승인을 받아 퇴출을 면한 7개 은행의 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조만간 거의 대부분 교체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또 은행에 따라 1백%까지의 감자와 함께 1천억원에서 3천억원에 이르는 증자를 실현시키고 점포, 조직 등을 대폭 축소시키는 등의 피나는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금감위는 29일 이들 은행에 대해 오는 7월말까지 분기별 경영개선, 증자,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달성 등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토록 명령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요구했다.

금감위는 7개 은행 모두에 대해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되 가급적 외부인사와 외국인 전문가를 최대한 영입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금감위는 원칙적으로 은행장을 포함한 전 경영진이 경영부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위는 또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인 강원,충북은행에 완전감자를, 평화은행에 대해서는95.49%의 감자를 시행토록 해 이들 은행의 주주 역시 5개 퇴출은행과 마찬가지로 막대한피해를 입게 됐다.

이와함께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시은은 오는 9월말까지 3천억원의 증자를 우선 실현시키고 99년 6월말까지 추가증자를 이루도록 했으며 나머지 은행들에 대해서도 1천억~1천2백억원의 자본금 증액을 시행토록 조치했다.

금감위는 이들 은행의 증자 실현이 어려울 경우 자발적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강원은행에는 현대종금과의 합병, 평화, 충북은행에는 국제업무 등의 포기조건이 각각부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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