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방중 첫날 이모저모

입력 1998-06-26 14:58:00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부부는 25일 오후 7시14분(이하 중국시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시앤양(咸陽)국제공항에 도착, 8박9일간의 중국방문을 개시.

검은색 슈트에 노란 넥타이를 맨 클린턴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는 7시37분 트랩을 내려왔으며 제임스 새서 주중미국대사 부부와 자즈방(賈治邦) 산시성 부성장부부, 리자오싱(李肇星) 주미 중국대사 부부, 펑쉬추 시안시장 부부가 일행을 영접.

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이어 2명의 어린이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이들과포즈를 취했으며 이들의 차량 행렬은 공항으로부터 약 40㎞ 떨어진 시안시를 향해 출발.○…클린턴 대통령 부부 일행은 8시39분 '영원한 평화'라는 뜻을 지닌 시안 고성의 남문 영녕문(永寧門)에 도착했으며 공항-영녕문간 40㎞ 연도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일행을 환영.영녕문에 도착한 이들은 청안둥(程安東) 산시성장을 비롯한 현지 고위 관리들의 영접을 받으며 관광객용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귀빈맞이 고대 행렬의식 등 성대한 환영식에 참석.○…영녕문 환영식에서 펑쉬추 시안시장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고대 성시의 문을 연다는 의미로 황금열쇠를 증정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기쁜 표정으로 이를 받아들고 감사의 뜻을 표시.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당나라 때 궁녀로 분장한 소녀들의 노래와 춤을 관람하면서, 청 성장및 쉬 시장으로부터 시안의 유래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쉬 시장의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통해 시안의 장구한 문명사를 높이 찬양.

청 시장과 쉬 시장의 안내로 성문을 거쳐 1천년 이상 중국 제국의 수도였던 성시로 들어서문루에 올라간 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수만명의 환영 시민들을 둘러보며 손을 흔들어 답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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