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잘 싸웠다, 이길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진작 이렇게 싸웠으면…
한국축구가 비록 온국민의 염원인 1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난적 벨기에와 1대1 무승부를기록, 프랑스 월드컵의 마지막판을 후회없이 끝냈다.
한국은 25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E조예선 3차전에서 전반 초반 상대 스트라이커 뤼크 닐리스에게 첫골을 내준후 불굴의 투지로 벨기에를 몰아붙여 결국 유상철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6분에 유상철이 뽑은 골은 한국의 본선 11호골.
이로써 한국은 1무2패를 기록, 승점 1점으로 예선리그를 모두 마쳤고 역대 월드컵 전적은 4무10패가 됐다.
반면 간신히 한국과 비긴 벨기에는 3무로 예선탈락의 쓴맛을 봤고 네덜란드와 멕시코는 2대2로 비겨 양팀 모두 1승2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네덜란드가 조 1위를 차지했다.수비에 초점을 뒀던 1, 2차전과는 달리 최용수를 원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초반전열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제골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6분만에 코너킥으로 이어받은 비도비치의 슛을 김도근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거둬낸 공이 오히려 달려오는 닐리스에게 연결, 오른발 슛을 내준 것.
그러나 첫골을 빼앗긴 태극전사들의 위력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발빠른 서정원, 하석주를 측면으로 내세워 벨기에의 수비진을 혼란에 빠트린 한국은 전반13분 이민성의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넘어가고 22분 서정원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등맹공을 펼쳐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공격의 우위에도 불구, 전반을 0대1로 마친 한국은 후반 3분 이민성의 슛이 상대골키퍼의선방에 걸려 다시한번 득점기회를 놓쳤으나 26분 마침내 유상철이 동점골을 터트렸다.후반부터 공격에 적극 가담한 유상철은 하석주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감아올린 공을벨기에 골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면서 절묘하게 오른발로 밀었다.
그러나 내친 김에 역전승을 바라보며 계속 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최용수의 두차례 헤딩슛이 모두 골포스트를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25일 전적
△E조 3차전
한 국 1 (0-1 1-0) 1 벨기에
▲득점=닐리스(전6분.벨기에) 유상철(후26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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