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하 임금제시 업체 사원채용 잔꾀

입력 1998-06-25 14:20:00

실업자라서 직장을 얻고자 여러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는데 때로 상식이하의 임금을 제시받고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수출입 무역경력이 10년이며 올해 나이 40인데 모 전자회사에서는 대학을 갓 졸업한신입사원보다 월급이 5만원 많은 실수령액 80만원(식대비 포함)으로 임금을 제시했다.모 한방화장품 제조회사는 3개월에 한해 월급 70만원을 제시하고 출장비와 식대비를 본인이자비부담하라고 한다. (업무상 이틀에 한번 꼴로 외지출장을 다녀야 함)

모 무역회사는 26세된 한 남성지원자에게 6개월동안 월급 30만원을 제시했다고 한다. 경기침체로 회사사정이 어렵다곤 하지만 쓸것은 쓰고 베풀것은 베풀어야 한다.

경력사원은 경력사원으로, 신입사원은 신입사원으로 적절히 대우해 주어야 한다. 실업자가양산되는 것을 빌미로 "너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덤벼들겠지"하는 잔꾀로 직원을 채용하려는 것은 곤경에 처한 실업자를 우롱하는 일이다. 일부 기업주의 양심회복을 기대한다.김태호(대구시 신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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