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시작될 빌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 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최초의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으나 타이완(臺灣)과 인권문제 등의난제가 기다리고 있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에 걸친 긴장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양국관계 정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등 47명의 미정부 관리들이 동행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방중기간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가 구현되고 있는 현장과 비록 초기단계이지만 중국인들의 주택구입을 자극하고 있는 주택개혁사업 현장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가질 예정이어서 중국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업체가 중국과 3억달러 상당의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8천달러 상당의 계약상담을진행하고 있는 등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도 크게 증진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도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을 지난 89년 중-소 관계를 정상화시킨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의 방문 이후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행사로 여기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완과 인권문제 등 양국간에 놓여있는 난제들은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방중으로 한꺼번에 풀릴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며 이번 방문기간 동안 논의되지 않을 수도없는 문제여서 양국간 마찰이 예상된다.
중국은 인권문제와 톈안먼사태에 대해 비타협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같은 입장은 클린턴 대통령의 반체제인사 면담을 불허키로한 중국정부의 결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국정부가 문제를 삼고있는 것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정책으로 중국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82년 중국과 협정을 체결하고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것을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타이완에 대한 첨단무기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중국은 이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방문기간 동안 무기판매 등을 포함해 타이완 문제에 대한 미국의 다짐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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