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짜증을 훌훌 털고, 한껏 웃을 수 있는 비디오물 몇편. 상상력과 재미가 깃든 가족 코믹물 '플러버', 독특한 유머감각이 녹아있는 에로틱 코믹 '키카', 재치와 감동이 번뜩이는 '미스터 커티' 등이 이달에 출시된 볼만한 작품.'플러버'는 '나홀로 집에' '101 달마시안'의 제작자 존 휴즈와 '인디펜던스 데이'의 특수효과팀, 익살과 웃음의 귀재 로빈 윌리암스가 만나 완성한 가족영화. 브레이크 댄스에서부터탱고에 이르기까지 자유자재로 춤을 추고, 팡팡 튀어다니는 고무물질인 플러버가 한 교수의생활을 뒤집는다. 항상 일에 푹빠져 정신이 없는 브레이너드 교수는 세번째로 잡은 자신의결혼식날을 까맣게 잊고, 기상천외한 발명품을 만들어 낸다.
색다른 느낌의 스페인 영화 '키카'는 '욕망의 법칙'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하이힐' 등 문제작을 만들었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작품. 천박하고 수다스럽지만 독특한 매력을 가진여인 키카.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은밀한 욕망과 엿보기, 살인 등을 가볍고 풍자적으로 그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키카는 우연히 알게 된 소설가의 집에 초대된다. 그 소설가가 어머니의 죽음을 보고 심장마비를 일으킨 아들의 얼굴에 화장을 부탁한 것이다.
성공을 하기 위해 남장을 한 흑인 여성 '미스터 커티'. '폭소제조기' 우피 골드버그가 흑인이고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발목이 잡힌 투자분석가 로렐 에이리스역. 승진기회를 놓친 로렐은 자신의 회사를 차린 뒤 가공의 인물 '미스터 커티'를 창조해내고 재력가들을 현혹한다.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여자가 하루아침에 돈벼락을 맞게 된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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