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2연속 16강
'아프리카축구의 기수' 나이지리아가 죽음의 터널을 빠져나와 3번째 16강 진출국이 됐다.반면 시드배정국 스페인은 파라과이와 득점없이 무승부, 78아르헨티나대회 이후 20년만에 1회전 탈락을 눈앞에 뒀다.
나이지리아는 20일 0시30분 파리 파르크데 프랭스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D조리그 2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빅토 익페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불가리아를 1대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 3대2로 역전승한 나이지리아는 이로써 2승무패, 승점 6을 기록하며 남은 파라과이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죽음의 조' D조에서 가장 먼저 2회전에 올랐다. 지난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
지난대회 8강 진출국 스페인과 12년만에 본선에 오른 파라과이의 대결은 양 팀 골키퍼의 눈부신 활약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일 전적
△D조
나이지리아 1-0 불가리아
▲득점=익페바(전26분·나이지리아)
스페인 0-0 파라과이
▲나이지리아-불가리아(1-0)
아프리카 출전 5개국중 유일하게 승수를 쌓은 나이지리아가 이번 월드컵에서 준비된 또다른우승후보임을 재확인한 한판.
다니엘 아모카치와 익페바를 투톱에 내세운 나이지리아는 아우구스틴 오코차의 부드러운 완급조절로 초반부터 불가리아의 문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4분 피니디의 왼발을 시작으로 8분 올리셰의 중거리슛, 18분 익페바의 헤딩 등 쉴새없이 슛세례를 퍼붓던 나이지리아는 26분 절묘한 패스워크와 화려한 개인기로 마침내 골을 엮는데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아모카치가 가운데로 찔러준 볼을 익페바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슬라이딩하는 골키퍼 옆구리 밑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
설욕을 노리던 불가리아는 전반 종반부터 94대회 득점왕 스토이치코프와 에밀코스타니노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41분 코스타티노프의 결정적인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스페인-파라과이(0-0)
유럽최고의 골키퍼 수비사레타와 남미 최고의 칠라베르트는 역시 '야신상'을 노릴만한 최고의 수문장이었다.
'신의 손' 자리를 놓고 맞붙은 두 골키퍼는 무려 40여차례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아 철벽임을 과시했다.
1승이 아쉬운 스페인은 28-17로 파라과이보다 많은 슈팅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 이를 막아낸 칠라베르트의 선전이 더더욱 얄미울 수밖에 없었다.
스페인은 나이지리아전에서 1골을 넣은 라울 곤살레스와 안토니오 피지를 전방에 내세워 필승을 다졌으나 전반 곤살레스, 엔리케, 피지의 슈팅이 번번이 칠라베르트의 손에 걸려 다시한번 1승 사냥에 실패했다.
파라과이도 미겔 베니티스의 잇단 중거리슛이 수비사레타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치는 등 득점기회를 번번이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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