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포로 양순용씨 45년만에 소속부대 방문

입력 1998-06-20 14:58:00

북한을 탈출해 지난해 12월24일 두 명의 딸과 함께 귀환한 국군포로 양순용씨(72)가 20일45년만에 소속부대였던 육군 오뚜기부대를 찾았다.

부대창설 49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제5대 사단장을 지낸 최영희씨를 비롯해 역대 사단장, 전우들이 참석해 양씨의 무사귀환을 격려했다.

이날 부대 창설 기념식에서 양씨는 열병식에 참석한뒤 기념품을 증정받고 부대역사관 등을돌아봤다.

양씨는 한국전쟁중인 53년 7월11일 육군 8사단 10연대 수색중대 이병으로 강원도 금성지구전투에 참가했다.

그는 부대배치 3일만인 53년 7월13일 적정 관측임무를 띠고 잠복초소에서 근무하던 중 중공군의 공세가 시작되자 분대원들에게 적의 공격사실을 알린 뒤 전투를 벌이다 정신을 잃고중공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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