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동소방서 119구조대 최영실소방장

입력 1998-06-19 15:20:00

"저보다 더욱 열심히 일하는 대원들이 더 많은데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

20일 KBS 공개홀에서 열리는 119상 수상자대회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고 일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게 된 안동소방서 119구조대원 최영실(崔榮實·38·소방장)씨.

지난 87년 소방공무원 임용후 각종 재난현장에 뛰어들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선 최씨는 119 구조대원으로서 모두 1천여차례 출동, 무려 5백여명의 생명을 구해낸위기현장의 해결사로 소문나 있다.

"출동 현장 대부분이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아기를 안은채 숨진 어머니 등 찌그러진 차량에낀 승객들이 살려달라는 비명속에서 작업할 때는 단 몇초가 몇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장 출동때마다 느끼는 점은 "조그마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참사를 불러온다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을 안타까워 했다.

평소 희생정신이 강해 동료간에도 모범 공무원으로 통하는 그는 이번 119 본상외에도 '열심히 일하는 내무공직자상'(내무부장관상)과 도지사, 소방서장 표창 등 모범 공무원으로 여러차례 수상한 바 있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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