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인 곳 통과 자동차 감속등 조심운전 필수

입력 1998-06-18 14:22:00

며칠전 비오는 날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겪었다.

우산을 쓰고 도로를 걸어가면서 차가 지나갈 때면 얼마나 조심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승용차 한대가 멀리부터 속력을 내며 달려와 물웅덩이를 지나면서 빗물을 엄청 튀긴채 그냥 가버렸다. 옷도 흠뻑 젖고 얼굴까지 빗물이 튕겨 너무도 기분이 상했다. 더욱이 사과 한마디 없이 그냥 지나가 버린게 괘씸해 근처 파출소에 전화를 걸었다.

봐둔 그 차번호의 차주 전화번호를 알아내 사과라도 받아 낼 마음으로 전화를 했더니, 요즘은 개인정보 누출은 안된다며 바로 고발을 하라고 하길래 그럼 어떻게 되느냐고 했더니, 그런 경우는 그냥 몇만원짜리 범칙금만 물게 돼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범칙금 물리기가 뭐해 그냥 넘어갔는데 비오는 날 차도가아닌 일반 도로를 지날 때는 조심해서 운전하고 속력을 조금 줄여야 할 것이다.김은미(대구시 송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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