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이제스트

입력 1998-06-18 14:44:00

*李목사 北억류 장기화 우려 가족들, 美에 석방노력 촉구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 국적 이광덕목사(73)의 가족들은 17일 이목사의 억류가 장기화할조짐을 보이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미국무부에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가족들은 국무부가 북한에 세차례 이목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계속 지연되고 있다면서북한에 파견된 국제 구호단체 및 종교단체들에 이 목사와 연락을 취해줄것을 호소했다.이목사의 맏딸 이경은씨(41)와 사위 이진형씨는 "북경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가 미국무부 요청으로 지난 12일 평양에서 북한 당국자와 만나 아버지의 신변안전과 석방문제를 논의했으나 아직 아버지를 직접 면담하지는 못했으며 19일쯤 나진의 한 초대소에 머무르고 있는아버지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및 대북투자·구호 및 문화교류사업을 벌여온 미국 국적의 이광덕목사는 지난 달 북한에 들어갔다가 북한 사회안전부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폭약출처등 추궁 현철씨 납치공범 자수

김현철(金賢哲)씨 납치미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이사건 공범 가운데한명인 임원태(任元泰·40·건축업·인천 부평구 산곡동)씨가 자수함에 따라 임씨를 상대로범행가담 동기와 현철씨 납치에 동원된 '컴포지션 4' 폭약의 구입경위 등을 추궁중이다.이에따라 이번 사건에 가담한 5명중 주범 오순열(吳順烈)씨 등 4명이 검거됐고 공범 김진구씨(45·서울 관악구 신림동) 1명만 검거되지 않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94년 건축법인을 설립한 뒤 지난해 울릉도에 콘도를 설립하려했으나 자금난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해 생활고를 겪어오다 지난해 11월 인천 남구 주안동 B다방을 출입하면서 주범 오씨를 알게됐으며 지난 2월 오씨로부터 범행을 제의받고 가담했다.

'컴포지션 4'폭약의 구입경위와 관련, 임씨는 "다이너마이트를 구해오라는 오씨의 부탁으로지난 4월 초순 서울 청계7가 '도깨비 시장'을 돌아다니던 중 28~29세가량의 남자가 접근해와 '다이너마이트가 필요하다'고 하자 잠시 후 어딘가에서 폭약을 가져와 건네주고 10만원을 받아갔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