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세계5대메이커 트렉스타

입력 1998-06-18 00:00:00

'세계인의 등산화 트렉스타로 IMF를 이긴다'. 세계 등산화 시장 5대메이커인 부산시 사상구 삼락동 (주)성호실업(대표 권동칠)은 IMF의 암울한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지난 88년 설립이후 해마다 성장을 거듭, 지난 96년 5천5백만달러 수출에 이어 지난해에는1억3천만달러를 기록해 1년만에 1백%가 넘는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으며 최악의 경기인 올해도 15%가 증가한 1억5천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등 세계 신발업계의 기린아로 등장했다.

이는 인력양성 및 끊임없는 신기술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신발을 생산한 때문.

그 결과 완전 방수가 되면서 흡습 및 투습, 통풍효과가 뛰어난 고어(Gore)텍스 소재를 사용한 등산화를 개발, 세계 시장에서 바이어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정상급 산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무게가 2백90g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등산화 '윙'을 개발,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사장실이 따로 없는 회사. 2평 남짓한 고객상담실이 바로 사장실이며 일손이 부족할 때는사장도 직접 제품을 실어 나르며 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한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창업 10년만에 (주)성호실업을 세계적인 등산화메이커로 이끈 원동력이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부산에 정착, 성공한 중소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권사장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5년내 트렉스타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뒤 토털 레저브랜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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