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왜 저리 더럽죠"

입력 1998-06-17 15:13:00

시골어린이와 도시어린이간 상호 교환을 통한 '도·농 현장체험 학습'이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벽지학교인 안동시 남후면 남후초교 어린이 49명은 16일 3박4일 일정으로 포항을 찾았다.포항대잠초교 어린이 98명이 지난 11일 2박3일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한데 따른 답방 형식.난생 처음 해경 함정은 물론 포항제철소, 도구해수욕장, 등대박물관 등을 둘러 본 우치범군(6년)은 "시원한 바다도 좋고 쇠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참 신기했다"며 즐거워 했다.그러나 정혜성양(6년)은 "함정아래 바닷물은 왜 저렇게 더럽죠"고 묻자, 강홍열함장(경감)은"사람과 공장이 더러운 것들을 하수구를 통해 마구 버렸기 때문"이라며 바다오염의 심각성을 주지시켰다.

인솔교사 송종태씨(52)는 "도시와 시골의 생활방식을 깨우치는 것과 함께 친구사귀기 등 간접 교육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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