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칠성종합시장 축제

입력 1998-06-17 14:32:00

백화점, 할인점 등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칠성시장이 대규모 행사를 연다.

칠성시장 1천2백여상가 모임인 칠성종합시장 발전위원회(위원장 장경훈)는 18일부터 사흘동안 칠성시장 주변에서 제1회 칠성종합시장 축제를 연다.

축제는 18일 오전 11시 지하철 대구역 광장의 칠성바위 이전 제막식을 시작으로 시민과 상인이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낮 12시 농협 칠성동지점 주변 무대에서 개줄다리기, 화살을 병속에 던져 넣는 투호 등의 민속놀이와 축하 쇼, 에어로빅 경연대회가 열리고 밤 9시 입체불꽃 놀이를 선보인다. 19일 오전11시에는 즉석 노래방이 열려 칠성가요제예선을 갖고 12시부터는 칠성시장의 특화 상품을 모아 무대에서 싼 값의 즉석 경매행사를가진다. 남녀 팔씨름 대회, 청소년을 위한 댄스 및 노래경연, 대학 그룹사운드 초청 공연도준비돼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노인을 위한 실버가요제를 열고 시장 상인들의 소장품이나 각종 진기록을 모아 칠성기네스 대회를 마련한다. 행사기간 중간중간에 인기 연예인과 개그맨들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칠성시장은 이같은 재래시장 행사를 매년 열기로 하고 시민들에게 재래시장의 장점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칠성시장 번영회 김상운회장(55)은 "재래시장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우수한 상품과 함께 시민 이미지도 중요하다"며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성을 갖는 특성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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