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소 5백마리를 트럭에 싣고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현장에는 북측에서도 4~5명의 ENG카메라를 든 방송카메라기자와 사진기자등 10여명이취재에 나서는 모습이 보였다. 북측에서 생중계에 나서기로 했다는 얘기까지 있었으나 생중계는 하지 않았다.
정회장일행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을 통해 지난 93년 3월19일 이인모노인이 방북할 때 북측에서는 이례적이었던 기자들이 서로 밀치는 등의 치열한 취재경쟁도 이날 없었다.
그래선지 북한의 중앙.평양방송 등 관영매체들은 이날 "정회장과 일행이 판문점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중앙.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8시 보도를 통해 이같이전하면서 "판문점통과 당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호경부위원장과 민족경제협력위원회정운업회장과 관계부문 일꾼들이 정회장일행을 따뜻한 혈육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들 방송은 정회장이 소 5백마리를 갖고 왔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반면 북한당국은 중앙통신을 통해 "평양을 방문하는 정주영일행이 따뜻한 동포애의 지성을담아 마련한 소들을 가지고 왔다"면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정일(金正日)동지가 밝혀준 민족대단결 5대방침을 높이 받들고 북과 남, 해외 온겨레의 가슴속에 조국통일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5백마리를 실은 트럭들이 '정주영명예회장 소운반차량'이라는 플래카드와 팻말을차량에 부착한 채 함경남.북도와 자강도.양강도.강원도통천 등지로 이동함에 따라 북한주민들에게 숨길 수는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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