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FP연합】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은 16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코소보사태의 평화적 해결 방침을 밝히고 알바니아계와의 대화요구를수용하는 등 그간의 강경입장에서 일부 후퇴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은 이번 합의에 알바니아인들을 유혈탄압해온 특별 치안병력의 코소보 철수문제 등 사태해결을 위한 핵심적 사항이 결여되어 있다며 즉각 미흡하다는경고를 보냈다.
밀로세비치는 알바니아계와의 대화재개 외에도 유혈탄압의 중지, 국제구호기관들의 무제한적 코소보 접근허용, 6만5천여 난민들의 귀환지원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밀로세비치 성명은 그러나 유고군을 코소보주에서 전면철수시키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특히 3백여명의 사망자와 수만여명의 난민을 낸 알바니아주민 유혈탄압의 핵심병력인 특별치안군의 철수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않았다. 현지병력의 감축은 '테러활동의 감소'에 상응해 이뤄질 것이라고 성명은 말했다.
이에대해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발표내용은 코소보 사태해결을 위해 EU측이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면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등 6개 유고접촉그룹국의 핵심목표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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