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5일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32년간에 걸친 장기집권 기간 중의부정부패를 조사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점증하는 가운데 수하르토 전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해임하고 군장성을 신임총장으로 임명했다.
하비비 대통령은 수하르토 전대통령이 지난 3월 임명한 수조노 하나피아 아트모네고로 검찰총장을 해임하고 군검찰국장 안디 갈리브 소장을 신임총장으로 임명했다고 아크바르 탄준국무장관이 발표했다.
탄준 장관은 신임총장이 전임자가 시작한 조치들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수조노 총장해임이 전대통령가족의 축재설에 대한 그의 발언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수조노 총장은 전대통령과 가족의 재산 및 기업을 조사하라는 여론의 압력을 받아왔다.수조노 총장은 이달초 검찰이 국가의 부정부패설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으나 이 조사는 수하르토 전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었다.
수조노 총장은 검찰내 현전직 공무원들의 재산을 추적할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으나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수하르토 가족 재산의 조사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수조노 총장은 지난 3월 수하르토 대통령이 5년임기의 대통령직에 7차 연임한후 구성한 내각에서 검찰총장에 임명돼 지난 5월 22일 새로 구성된 하비비 대통령정부에서도 현직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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