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6개월동안 국민들의 삶의 질이 어느정도 떨어졌을까. 연세대의 조사에 의하면 도시가구중 75%가 20%이상의 소득이 줄어들었으며 나머지 25%는 소득이 절반이상 감소됐다. 가족끼리의 외식(外食)이 한달에 한번꼴도 되지 않는 가구수가 56%며 의류비.문화비는35~56%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정부의 공식통계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점이 주목된다. 아마도 대다수 국민들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공감할 것이다. 아니, 실제로는IMF이전의 절반수준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여기고 있을 것 같다. 자산가치는 20~30% 하락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로는 집이고 땅이고 과거의 3분의1값은 고사하고 5분의 1값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렇게 암울한 시대에 요즘 한가닥 희망은 온통 프랑스월드컵에출전중인 한국대표팀의 16강진출에 걸려있는듯하다. 1승과 16강을 달성하지 못하면 무슨 난리라도 일어날 것 같다. 바닥을 헤매는 불경기를 탈출하려 전력을 쏟고 있는 백화점등은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행운추첨을 해서 수억원어치의 경품을 나눠줄 행사를 벌이고 있다. 맥주집에선 우리선수가 1골 넣을때마다 맥주 2000cc를 공짜로 손님에게 제공하겠다고 한다. 어느 자동차 회사는 16강에 진출할 경우 일정기간내에 자사자동차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1년치휘발유(800ℓ) 사용권(시가 90만원상당)을 준다고 하고, 어느여행사는 특정상품 예약자에게여행대금전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전국이 월드컵 이벤트로 뜨겁다. 16강진출을 바라지않는 국민은 없다.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기원한다. 그러면서도 게임에선 불운하게 질수도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스포츠는 스프츠로서 즐기는 의연함이 있어야겠다. 혹시 16강좌절로 이벤트행사장에 '난동'이 일어날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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