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오는 16일 소 5백마리를 트럭에 싣고 판문점을 통해 방북, 23일까지 8일동안 북한을 방문한다.
정회장과 정순영(鄭順永)성우명예회장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명예회장 등 8명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고 박세용(朴世勇)현대상선사장 등 나머지 수행원 7명은 15일 베이징을경유해 16일 입북한다.
통일부는 12일 오전 홍흥주(洪興柱)대변인을 통해 정회장의 방북 승인사실과 방북일자 등을공식발표했다.
정회장은 방북기간동안 고향인 강원도 통천 등을 방문, 금강산 개발과 관광교류 등 남북경제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지정기탁 형식으로 강원도 통천군과 함경남·북도, 양강도 자강도 등에 전달되는 소 5백마리(총 9억2천여만원상당)는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앞에서 북측에인도될 것으로 보이며 소운반용 트럭 50대(총 13억7백여만원상당)는 2년거치후 상환조건으로 연불교역(외상판매)형태로 북측에 반출된다.
현대측은 북측에 전달하기로 한 소 1천마리중 나머지 5백마리는 현대와 북한측이 추후 일정을 협의하여 전달하기로 했다.
홍대변인은 "이번 정회장의 방북승인은 기업 스스로의 책임과 판단하에 경협을 적극 추진토록 한다는 남북경협 활성화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판문점을 통한 왕래와 교류를 계기로 앞으로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회장의 방북에는 정상영(鄭相永)금강회장, 정몽구(鄭夢九)현대정공회장, 정몽헌(鄭夢憲)현대건설회장 등 가족들과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부사장,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사장, 김고중(金高中)현대종합상사전무, 우시언(禹時彦)현대건설이사 등이 수행한다.
정부는 이날 대한적십자사와 남북대화사무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책회의를 열고 정명예회장의 판문점 통과에 따른 실무조치를 협의할 방침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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