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영농법인이 개별로는 처음으로 중국 농장 건설을 시작했다. 화제의 업체는 김천에서배 재배(6만평)와 유통업을 하고 있는 '금릉 유통영농 조합'.
임인수 대표(31)에 따르면 이 법인은 10만평당 연간 1천7백만원의 임차료를 주기로 하고 중국 산동성 교남시 장남진 농지 1백10만평을 50년간 빌리기로 진(鎭)정부와 계약했다는 것.이 농지 중 1백만평에는 사료곡물인 밀과 옥수수를 연중 윤작(2모작)하고, 10만평에는 3만그루의 대단위 배 농장을 조성할 계획. 배 재배를 위해서는 지난달까지 석달간 이미 묘목을들여다 놓아 오는 가을 심어 3년 후부터는 수확할 예정이다.
1백만평 밀.옥수수 재배에서 영농조합은 연간 7억원의 판매고를 올릴 계획. 배는 심은지 3년째에는 연간 1억5천만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고, 그 이후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영농법인이 투자할 돈은 약 5억원. 농지 임차료가 연간 1억9천여만원 정도이고, 농기계 구입비가 3억원, 기타는 묘목비.영농비 등이다. 현재까지 자체 자금 1억2천만원을 투입했으며, 나머지 필요 자금은 융자 등 우리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생산되는 배는 거의 제3국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7억여원어치의 사료 곡물은 국내 반입도 추진할 계획. 임대표는 "일본이 외국에 자국내 소유분의 3배가 넘는 토지를확보하는 등 세계가 식량 안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도 국외 농지를 가능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신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금릉 영농법인의 얘기가 전해지자 경북도내 다른 농민들도 많은 관심을 표시, 오는 25일 현지 출장 때는 4명의 또다른 사업 희망자들이 견학차 동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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