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地檢 '청구'수사
청구그룹 장수홍회장의 비자금 조성의혹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문민정부 경제 실정 수사와관련 구속된 김인호 전청와대 경제수석이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백화점 주관사업자 변경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김전수석에 대한 조사를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대구복합화물터미널 건설과 관련 이의상 대구 서구청장이 대구시를 대신해 부지보상 및 개발 과정에서 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빠르면 11일 소환할 방침이라고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주중 대구시 과장급 이상 간부 2~3명에 대해서도 소환방침을 세우고 소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검찰은 김전수석이 94년 8월 철도청장으로 부임한후 민자역사 건설을 적극 추진해왔고 곧이어 95년 2월 청구가 최초 주관사업자인 삼미유통의 지분을 인수, 주관사가 변경된데 의혹이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철도청은 지난 92년 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왕십리 민자역사 건설 계획을세우고 민간기업인 삼미유통과 철도청 각 25%, 일반 투자자 50%의 비율로 (주)왕십리역사를 설립했으나 95년 삼미유통이 공정거래위로부터 출자 총액제한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 명령을 받고 출자지분을 포기한후 청구가 LG등 유수업체의 경합을 뿌리치고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당시 청구가 자금 여력이 전혀 없는 상태임에도 삼미유통의 지분을 인수하고 김씨와친분관계에 있던 안기영씨(구속중)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는등 주관사 변경과정에 로비 및 특혜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관련 구속된 김경회 전 철도청장이 철도청 차장으로 근무하던 95년5월 청구의왕십리역사 주관사 선정과 관련, 사례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당시청장에게는 더욱 거액의 사례금이 건네졌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10일 청구측으로부터 8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민척기 철도청 차장에 대해 수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민차장이 받은 금품액수가 적어 사표를 쓰는 조건으로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장회장을 12일 구속기소하기로 하는 한편 다음주초 이번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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