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풀어봅시다-전면허용 부작용 특구 확대 바람직

입력 1998-06-11 14:23:00

IMF한파로 전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이 시기에 정부가 나서서 유흥업소의 심양영업을허용키로 한 것은 시기적절하지 않다.

그동안 심야영업제한으로 관련업종 종사원및 업소에 많은 경제적 손실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제 근검절약의 분위기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하필 유흥업소 심야영업제한을 철폐하여 밤새도록 흥청망청 돈을 써 댄다면 부익부 빈익빈에 따른 위화감만 더 커질 것이다.

또 거기에서 발생하는 많은 청소년문제는 물론 유흥업소가 일부 지도층의 뒷거래장소와 가진자들의 문란한 성(性)제공장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정부는 어려운 시기에 이런 몇몇 특정계층을 위해 규제를 풀기보다는 어떤 지역을 특구로더 지정해 관리를 한다든지 하는 차선책을 시행한 후에 경제적 여건이 나아지는대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유진수(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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