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의 흐름은 월드컵개최 주기인 4년마다 크게 바뀐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리베로와 투스토퍼를 포진시키는 3-5-2 맨투맨시스템이성행했고 94미국월드컵에서는 4명의 수비수를 포진시키는 4-4-2 존디펜스(지역방어)가 주류를 이뤘다.
그러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어떤 수비전술이 유행할까. 축구전문가들은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두 시스템이 맞대결을 벌여 최후승자가 가름될 것으로 본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참가국 대부분이 3명의 중앙수비수와 양쪽 윙백을 결합, 일단탄탄한 수비벽을 쌓은 뒤 공격전환때 미드필더가 부채살처럼 퍼지는 3-5-2 대인방어 전술을 구사했다. 우승팀 독일, 준우승팀 아르헨티나, 3, 4위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비롯, 브라질체코 등 상위권 대부분이 이 전술을 채택했다. 지역방어를 한 나라들은 벨기에 스페인 스코틀랜드 등 손꼽을 정도였다.
반면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4명의 수비수가 일자로 서는 4-4-2 지역방어가 성행했다.우승팀 브라질, 준우승팀 이탈리아, 3, 4위 스웨덴 불가리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축구강국들이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맨투맨을 구사한 나라는 독일, 벨기에, 루마니아 등 5 ~ 6개국 정도.
이번 월드컵은 역대 대회와는 달리 두 가지 수비전술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지역방어를 구사하는 나라가 약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최강의 압박 지역수비를 구사하는 프랑스와 브라질, 3-5-2맨투맨의 대명사 독일, 두 전술을 혼용하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나이지리아의 싸움에서 전술의 우세가 판가름될 전망이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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