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명예를 걸고 전쟁터로 향하는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현찰'만큼 좋은 선물이 있을까.
대리전쟁으로 표현되는 월드컵축구도 마찬가지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에 참가할 32개 출전국들은 선수들이 의욕을 갖고 경기장을 누빌 수있도록 거액의 포상금을 '당근'으로 내놓고 있다.
'첫 1승 및 16강 진출'을 목표로 장도에 오른 한국 월드컵대표팀은 협회로부터 30억원의 파격적인 보너스를 약속받았다.
주전과 교체 및 비주전 등 3등급으로 나뉘어 A급의 경우 이겼을때 경기당 2천5백만원, 무승부는 1천만원을 받게 되며 등급간 차등은 5백만원이다.
여기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16강 진출 격려금으로 1인당 5천만원씩을 내놓기로 이미다짐한 바 있어 선수들은 최고 1억2천5백만원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예선라운드 3승으로 통과한다면 지난해 아시아최종예선이 끝난뒤 4천만~6천만원의 본선진출보너스를 받은 차범근 감독 등 선수단은 불과 7개월만에 2억원에 가까운 가욋돈을 만지게된다는 계산이다.
개최국 프랑스와 통산 5회 패권을 노리는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거액의 뭉칫돈을내놓았다.
프랑스 선수들은 예선탈락시 경기수당만 받게 되지만 8강에 오르면 1인당 30만프랑(한화 약7천만원), 준결승은 60만프랑, 대망의 결승무대에 서면 1백20만프랑을 지급받는다.브라질축구협회도 8백만달러(한화 약 1백12억원)의 우승상금을 조성, FIFA컵을 안으면 출전및 승리수당 이외에 선수 한명당 2억1천만원의 보너스를 안겨줄 계획이다.
월드컵 첫 출전국인 남아공은 범죄자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보너스를 비밀로 해달라는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공식적인 액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1승을 거둘때마다 최소 1만달러의돈봉투를 건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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