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우량은행.반도체.조선업종주 저점매수 유리할듯

입력 1998-06-08 14:56:00

지난주 증시는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일관성있는 개혁 프로그램 진행 및 금융권 구조조정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5월말의 반등세를 이어갔다.

서방선진 7개국(G7)이 엔화 하락방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긴급 재무차관회의를 가질예정인데다 실물경제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해 미국이 지나친 엔화 약세를 우려하고 있어 엔화의 약세기조는 당분간 현 수준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6.4 지방선거 이후 국내 정세도 안정세가 회복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역시 조속한 진행이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은행권 구조조정이 가속화됨으로써 구조조정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에 따른 해외투자자금 유치 및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 등도 단기 장세전망을 밝게해 주고 있다.

이번주 증시는 지수 25일 이동평균선과 매물대가 밀집한 3백50선이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어 제한적 등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증시 주변환경의 개선에 따라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있는 우량은행주와 향후 회복세가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 대표주,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조선업종 등의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들 종목군들에 대한 장중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해보인다.

부실기업 퇴출 및 정부의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시중자금의 대규모 이동으로 자금시장 교란 가능성 등 제거되지 않은 불안정성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한계기업군에 대한 접근은 철저히 피하고, 장세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여타 개별종목으로의 매수확대를 유보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현대증권 영남지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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