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를 환하게 밝혀주면서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정취를 안겨주던 동해 바다의 명물 오징어잡이 어선의 집어등(集魚燈)도 어두워진다.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연근해 오징어잡이철인 내달부터 오징어잡이 어선의 집어등 광력(光力)을 현재 3백kw이상에서 절반 이하로 줄이도록 규제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이미 오징어채낚기연합회 등 업계는 물론 오징어잡이 어선이 주로 몰려있는 강원도와 경북도도 이에 동의, 앞으로 정부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만 거치면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이처럼 오징어잡이 어선 집어등 조도(照度)를 낮추게 된 것은 오징어채낚기 어업 출어경비의 절반 이상이 집어등을 밝히는데 소요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오징어는 불빛을 보고 모여 드는 습성이 있으며 특히 더 밝은 쪽으로모여 그동안 오징어잡이 어선들은 경쟁적으로 광력을 높여 서로 많은 오징어를 끌여들이려해왔다"면서 "그러나 규제안대로 모든 어선이 같은 조도를 유지하면 경비도 줄이고 조업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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