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사정위 참여

입력 1998-06-06 15:02:00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은 5일 오후 산업별 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 회의를 잇따라 소집, 오는 10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계획을 완전 철회하고 제2기 노사정위(위원장 김원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민노총은 그러나 노사정위 참여 문제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대의원대회에서 집행부가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 최종적인 추인을 받기로 했다.

이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전 정부가 제시한 최종 협상안을 수용하고 10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은 철회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노사정위 참여문제는 대의원대회에 넘겨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노총의 제2기 노사정위 참여는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졌으나 현재 민노총지도부의리더십이 강하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다.

민노총이 이날 중앙위에서 수용키로 결정한 정부 협상안 골자는 △정리해고 남용 방지대책강구 △근로시간위원회 구성 △오는 2000년부터 업종·규모별 근로시간을 주40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 논의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엄단 및 특별대책위 구성 △ 산업별교섭체계 전환을 위한 분과위 구성 및 제도적 개선방안 논의 △오는 2000년까지 모든 근로자에 고용보험적용 △공공부문 특별분과위 설치 등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