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 유권자 냉담, KBS1만 철야 편성 6·4 지방선거 TV 개표방송은 방송 3사의 요란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역대 선거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반영한 듯 그 열기가 시들했다.
지방선거에 대한 일반 시청자의 반응이 냉담한데다 IMF한파로 인해 방송사도 6.4 지방선거의 투개표방송 경쟁에 전력을 쏟아부을만한 여력이 없었던 탓이라는 분석이다.방송 3사 모두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최첨단장비로 맞붙었던 작년의 대선방송과는 분명히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각 채널의 편성만 해도 그렇다. KBS-1 한 채널만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한 개표방송을 철야로 진행했을 뿐이다.
KBS-2는 주간편성대로 정상방송을 했고, MBC와 SBS는 개표방송 중간중간에 각각 한중축구전, 수목드라마 '미스터 Q'등 일반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MBC와 KBS·SBS 동맹군이 맞대결한 예측보도 결과는 사실 거의 같았다. 지지율 1위만따져 MBC는 국민회의 6, 자민련 4, 한나라당 5, 무소속 1, KBS·SBS는 국민회의6, 자민련5, 한나라당 4, 무소속 1로 각각 전체판도를 예상했다.
방송사와 여론조사기관의 경쟁 차원에선 중요한 차이임에 틀림없지만 일반인에겐 '그게 그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한중 축구전을 중계하면서 MBC가 선보인 L자형 화면은 축구장의 잔디 색깔과 비슷한 녹색바탕에다 광역후보 당선예상자 16명의 이름을 죄다 표기해 한눈에 쏙 들어오지 않았다.가상스튜디오를 활용한 그래픽 분석 역시 지난 대선방송에서 새로 도입했던 방식을 근간으로 부분손질한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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