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망산업 뜬다-중고품점·복권업·멤버십판매…

입력 1998-06-06 14:28:00

IMF체제에 따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화, 중고품점, 복권업, 점술, 이민절차대행업, 멤버십판매, 외국어교육, 인력알선업 등이 미래유망산업으로 전망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대도시주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오는 20일발간할 예정인 '변화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가칭)'란 책자에 따르면 각종 경제불안요인증가로 국민들의 소비패턴및 생활의식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근로자들의 평생직장, 애사심개념이 흐려지고 '주는 만큼 일하고 일한 만큼 보상받는' 프로시스템이 정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 특정계층의멤버십 클럽이 크게 늘어나 부유층의 소비과시가 증대되는등 계층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예상됐다. 또 화이트칼라계층의 복고주의 회귀경향이 늘면서 보리밥, 수제비등 옛날 음식이식단에서 일상화되고 복고형 광고가 히트를 기록하는등 과거 유행했던 상품이 다시 인기를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혈연, 학연, 지연을 중시하는 풍조와 남성우월주의가 사라지고 개인능력을 공정히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하며 충동구매 대신 경제우선 마인드와 합리적 사고개념이 확산되는 새로운가치가 정립되는등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현실도피 성향으로 귀농, 이민이 늘어나고 사이비종교, 점술, 마약, 알콜, 성범죄가폭증하며 경제난에 따른 한탕주의로 복권, 경마등이 더욱 성행하는등 부작용도 적지 않을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국산품 정의도 기존 개념보다는 한국에서 만들어진상품 모두를 국산품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며 외국회사 선호도 증가, 촌지문화소멸, 외국어교육붐 확산, 국제결혼증가, 더치페이 일반화 등의 사회상 변화가 전망됐다.

또 인력송출업, 점술업, 중고품판매점, 외국어및 자격증학원, 이민및 귀농절차 대행업등이 유망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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