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10월까지 12%대로

입력 1998-06-06 14:34:00

정부는 실물경제의 조기 회복을 위해 현재 연 17%선인 시중금리를 오는 10월말까지 12%선으로 낮추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당초 9월말까지로 잡았던 1차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을 한달 앞당겨 8월말까지 완료하고이어 정부조직 및 지방행정조직 개편작업도 하반기중에 끝내기로 했다.

정부는 5일 김대중대통령이 고금리 및 고실업의 해소와 전반적인 경제개혁을 연내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같은 내용의 후속대책을 마련, 이달 중순 경제장관간담회와 경제대책조정회의를 거쳐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실물경제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시중 실세금리를 지난해 중반기 수준인 연 12%선까지 끌어내리기로 하고 이 문제를 IMF와의 다음번분기별 협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에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금리의 단계적 인하를 위해 이달중 은행의 당좌대출 금리를 연 22%에서 20%로 낮추고 일반대출금리 및 정기예금의 수신금리도 함께 인하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실업대책 재원으로 마련한 8조5천억원의 집행 상황을 보아가며 실업자가 더 늘어나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 생길 경우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하반기에 추경을 다시 편성, 적자재정으로 가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은행과 제2금융권에 대한 1차구조조정을 8월말까지 완료하고 1백8개 공기업을 비롯한 6백50여개 정부산하단체 정비방안도 6월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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