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입자물리학에서 에너지만 있고 질량은 없는 것으로 돼있는 뉴트리노(중성미자)가 질량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됨으로써 기존 물리학 이론의 붕괴와 함께 우주의 이른바 '실종된 질량'을 설명할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기대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중부 다카야마(高山)시에서 연구를 수행해온 일본을 비롯해 미국, 독일, 폴란드 등에서온 1백20명으로 구성된 국제적 연구팀은 1년여의 실험 결과 뉴트리노가 질량을 갖고 있다는점을 강력히 시사하는 연구 데이터를 얻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발견이 추후 실험에서도 계속적으로 이뤄져 학계에서 정통 이론으로 받아들여질 경우현대 과학의 핵심 이론의 수정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우주가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만큼 무게가 나가지 않는 의문을 푸는 실마리도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물리학에서 뉴트리노는 물질의 기본 구성입자의 하나이나 질량이 없고 에너지 부분만 맞추기 위해 설정된 인자이다.
뉴트리노는 전하를 띠고 있지도 않고 크기도 매우 작아 물질을 바로 통과, 추적이 매우 어려운, 물리학의 이른바 '불확정성 원리'를 나타내는 대표적 사례로 지적돼 왔다.현대 물리학에서 기본 입자 행동에 관한 '표준 모델'은 뉴트리노가 전혀 질량이 없어야 함이 당연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슈퍼-가미오칸데 실험으로 알려진 이번 연구 결과 이 기존 이론의 일부가 재고돼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뉴트리노의 질량을 측정할 수는 없으나 이 미립자가 질량을 어느정도 갖고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증거를 찾았다는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사설] 민주당 '정치 복원' 의지 있다면,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 넘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