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각급 선거별 당선자 정수는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백32명, 광역의원(비례대표 제외) 6백16명, 기초의원 3천4백89명이다.
이들은 대개 51~60세의 나이로, 직업은 정치인 또는 공무원이며, 대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남자들이다. 이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일꾼들의 '평균상(像)'이라고 할 수 있다.다음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각급 선거별 당선자를 분석한 것이다.
〈연령별〉 광역이나 기초를 막론하고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등 행정책임자들은경륜이 한창 완숙한 '지천명(知天命)'의 세대가 주축을 이뤘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1명을 제외하고는 15명 모두 51~60세이며, 자민련 홍선기대전지사 당선자만 61세다.
또 고 건서울시장 당선자(국민회의), 문희갑대구시장 당선자(한나라당), 허경만전남지사 당선자(국민회의), 고재유광주시장 당선자(국민회의)는 모두 60세다.
기초단체장도 51~60세에 속해있는 당선자가 1백12명(48.3%)으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이어61세 이상이 77명(33.2%), 41~50세는 36명(15.5%)으로 집계됐다.
광역의원의 경우도 51~60세의 장년층이 2백55명(41.4%)으로 가장 많았다. 31~40세와 41~50세 등 청·중년층을 합하면 3백12명으로 전체의 50.6%에 달해 51~60세의 장년층보다 많았다.
기초의원은 41~50세, 51~60세의 중·장년층이 각각 1천3백56명씩(38.9%)이었고 31~40세가 4백40명(12.6%), 61세 이상이 3백23명(9.3%)의 순이었다. 기초의원중 30세 이하의 20대도 14명이나 당선됐다.
〈직업별〉 광역 및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당선자중에는 정치인과 공무원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광역 및 기초의원 당선자는 '토호'라고 볼 수 있는 농·축산업, 상업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광역단체장 당선자 16명중 정치인과 공무원이 각각 7명, 9명이었고, 기초단체장 당선자 2백32명중 정치인과 공무원 각각 32명, 1백52명으로 79.3%에 달했다.
이들중 상당수는 과거 각종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 지구당 부위원장, 자문위원같은 정당활동을 경험한 '정당인'이었다.
반면 광역과 기초의원 당선자의 경우, 정치인과 공무원이 각각 2백60명, 9백23명으로 전체의42.2%, 26.4%에 불과했다.
특히 농·축산업 종사자가 상당수에 달해 광역의원의 경우 50명, 기초의원은 7백18명으로,각각 21.6%, 20.6%를 기록했다.
〈성(性)별〉 여야 각 정당이 기회 있을 때마다 '여성 정치인 할당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이는 헛구호였음이 입증됐다.
각급 선거별 총 당선자 4천3백53명중 여성 당선자는 70명(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6·27지방선거 때는 광명시장에 전재희씨가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에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광역·기초단체장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다만 광역의원 선거에는 37명이 출마해 14명이 당선됐고, 기초의원에는 1백40명이 출마해56명이 당선됐을 뿐이다.
지난 95년 6·27지방선거때는 광역과 기초의원선거에서는 각각 13명, 81명이 당선됐었다.〈학력별〉 각급 선거별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광역단체장 1백%, 기초단체장70.3%, 광역의원 47.2%, 기초의원 30.0%로 나타나, 선거급수와 당선자의 학력이 상관관계를보였다.
반면 초등학교 이하의 저학력자 비율은 기초의원 15.1%, 광역의원 7.6%, 기초단체장 2.6%,광역단체장 0%로 역순이었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졸 9명, 대학원 졸업 6명, 대학원 수료 1명이었으며, 기초단체장은 대졸 1백7명, 대학원 졸업 46명, 고졸 32명, 대학중퇴 19명 등이었다.
광역의원 당선자중에는 대졸이 2백19명(35.6%)으로 가장 많았으나, 고졸도 1백68명(27.3%)에 달했다.
기초의원중에는 고졸이 1천3백32명(38.2%)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자는 이에 훨씬 못미치는 6백22명(17.8%)에 불과했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 최고령 당선인은 전남 영광군 제2선거구에서 광역의원으로 당선된 김동현씨(74·국민회의)이며, 최연소 당선인은 서울 도봉구 방학3동에서기초의원으로 당선된정보연씨(27)였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