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미 예일대 법대 교수로 재직중인 한국계 고홍주교수(44, 미국명 해럴드 고·사진)가 국무부 인권담당차관보로 내정됐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일 보도했다.지난 90년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예일법대 정교수가 된 고씨는 헌법과 국제법분야에서 미국 법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로,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인권담당차관보로 공식 지명될 경우상원에서 인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포스트는 말했다.
고 교수는 지난 60년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 등을 지내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미국에 망명한 고광림 박사(89년 작고)의 3남으로 '국가안전 헌법-이란 콘트라사건 이후의 역학 변화'라는 저서를 내기도 했다.
그동안 예일대학 인권센터를 이끌어온 고 교수의 인권담당차관보 내정에 대해 미국내 인권단체들은 망명자의 아들인 그가 이끌어 나가게 될 미국의 대외 인권정책추진에 큰 기대감을표명하고 있다.
고 교수 집안은 장남 경주씨가 보스턴 의대, 차남 동주씨가 MIT 의대,장녀 경신씨가 중앙대, 차녀 경은씨가 예일법대에서 각각 교수로 재직하는 등 학자 집안 출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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